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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레반도프스키?…또 불거진 펩의 문제점

기사입력 2015.02.21 14:21 / 기사수정 2015.02.21 14: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감독이 변화를 주고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잡음이 일기 마련이다. 펩 과르디올라(44)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주전 공격수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와 불화설에 휩싸였다.

독일 언론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언론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레반도프스키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고 21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발단은 주중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였다. 뮌헨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16강 1차전을 치렀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를 교체 명단에 올렸다. 대신 토마스 뮐러와 마리오 괴체를 활용한 제로톱을 꺼내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은 실패였다. 경기 내내 샤흐타르의 수비를 뚫지 못한 뮌헨은 '유효슈팅 1'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현지 언론은 레반도프스키를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고 급기야 둘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늘 원톱 공격수와 사이가 틀어졌던 점에서 흘려듣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과거 FC바르셀로나를 지도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시즌 공격수를 교체했다. 

사무엘 에투를 1년 만에 보냈고 대신 데려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한 시즌만 활용하고 이적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공개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외에 보얀 크르키치도 공격수 활용에 비판을 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뮌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전부터 팀을 대표하던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고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면서 결국 올 시즌 등을 돌렸다. 

그렇게 데려온 레반도프스키지만 이마저도 불화설에 휩싸였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던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고작 8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아르옌 로벤(14골)과 뮐러, 괴체(이상 9골)에 뒤지는 기록이다. 레반도프스키 활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최근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 불화설의 시작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레반도프스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대화를 자주 나누며 만족하고 있다"면서 "뮌헨은 정상급 공격수 5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 명이 나오지 않으면 늘 다음날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이들을 다 기용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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