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데이비스 러브 3세(51)이 라이더컵 미국 팀의 새로운 단장으로 임명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2016년 열리는 라이더컵 미국팀의 새 단장으로 러브 3세가 임명됐다. 공식적인 발표는 오는 25일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이더컵은 미국팀과 유럽연합팀의 대결로 2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라이더컵 단장은 실력뿐만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아야 임명되는 영예로운 자리다. 러브 3세는 지난 2012년에 이어 2번째로 주장직을 맡게 됐다. 역대 2번 이상 미국 팀 단장을 지낸 선수는 러브 3세를 제외하고 총 7명이다.
러브 3세는 앞서 2012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CC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미국 팀을 이끌고 10-6까지 리드했으나 마지막 날 역전을 당해 13.5-14.5로 패배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 다시 단장으로 복귀해 지난 패배에 대해 설욕할 기회를 얻게됐다.
한편 미국 팀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유럽팀에 패해 오는 2016년 대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등 유명한 골프 인사들이 '대책위원회' 성격을 가진 테스크포스(Task Force)라는 팀을 꾸려 3연패를 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러브 3세로 결정되기 전에는 차기 단장의 유력한 후보로 프레드 커플스와 폴 에이징어 등 굵직한 이름들이 언급되기도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데이비스 러브 3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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