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피겨 유망주' 채송주(17,과천고)가 자신의 첫 시니어 국제대회 성적에 스스로 합격점을 매겼다.
채송주는 1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1.26점과 예술점수(PCS) 45.67점을 합친 총점 96.93점을 받았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42.16점, 15위로 컷을 통과했던 채송주는 최종 합계 139.09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인 79.67점, 합계 최고점 120.22점을 가뿐히 돌파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프리스케이팅 성적이 기대 이상이다. 프리만 놓고 본다면 선배인 김해진(95.89점)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채송주는 "트리플 러츠 실수가 아쉽지만 점수가 잘나와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첫 시니어 국제대회, 그것도 안방인 한국에서 열리는만큼 긴장감도 컸을 터. 하지만 채송주는 "소연언니, 해진언니와 함께 출전하게 되서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외국 선수들은 예술적인 면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저 역시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클린'은 아니었지만 예상보다 점수가 잘나와서 기쁘다"는 채송주는 "앞으로 스핀 속도나 점프 시도시 추진력 등을 더욱 보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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