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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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PK 양보, 이브라히모비치 이후 5년만

기사입력 2015.02.12 15:05 / 기사수정 2015.02.12 15: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28)가 네이마르(23, 이상 FC바르셀로나)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대결에서 한 골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메시는 흔쾌히 네이마르를 배려했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4-15시즌 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첫 골을 터뜨리며 완승의 포문을 연 메시는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비야레알 수비수 손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지시했다. 평소라면 키커는 당연히 메시였다. 더구나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이었기에 멀티골을 기록한 기회였다.

하지만 메시는 네이마르와 대화를 나눈 뒤 물러섰고 페널티킥은 네이마르가 찼다. 비록 네이마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메시의 페널티킥 양보는 그 나름대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메시의 페널티킥 양보에 대해 "우리의 전담 키커는 메시다. 그러나 선수들이 서로 얘기를 한 뒤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양보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이마르가 이날 다소 부진했고 이전까지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보이고 있었기에 배려를 해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한편 메시가 페널티킥을 양보한 것은 지난 2010년 3월 레알 사라고사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당시에도 메시는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낸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키커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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