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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내친구집' 부딪쳐라, 느껴라 '비정상'들이여(종합)

기사입력 2015.02.07 21:36 / 기사수정 2015.02.07 22:1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비정상회담'이 갑갑한 스튜디오를 벗어나 여행을 떠났다. 살을 맞대며 알아가는 각 국가의 문화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7일 첫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는 '비정상회담' 출연자 줄리안, 기욤, 알베르토, 타일러, 유세윤이 장위안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준비했다.

이날 '내 친구집'에서는 장위안의 집으로 가기 3일 전부터의 여정이 담겼다. 유세윤은 "중국 대륙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일러는 다양한 중국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비정상회담' 친구들은 중국 여행에 대한 호기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줄리안, 기욤은 중국이 위생적으로 깨끗하지 않고, 정신 없이 북적인다는 선입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위안은 "친구들에게 우리 가족과 중국을 소개시켜 주고 싶다"며 설렌 마음을 드러냈다.

'내 친구집'은 서로 다른 나라의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다뤘던 '비정상회담'을 현장으로 옮긴 프로그램이다. '비정상회담'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의견을 나눴던 것과는 달리 직접 여행을 떠나 각국의 문화를 체험한다. 이야기가 아닌 화면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행에 앞서 알베르토, 타일러 등의 일상도 전해졌다. 알베르토는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타일러는 대학교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기욤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현재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다른 문화를 체험하기 전에 출연자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생활을 전했다.

'비정상' 친구들은 장위안의 중국 집으로 출발하기 40시간 전 장위안의 한국 집을 방문했다. 이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중국식 샤브샤브인 화궈를 만들어먹었다. 기욤은 "샤브샤브로 왜 쇠고기를 먹지 않느냐"고 낯선 음식에 대해 말했다.

음식을 차려 먹는 장면만으로도 출연자들의 특징을 느낄 수 있었다. 유세윤과 기욤은 나이가 많는 것을 내세워 편하게 앉아있었고, 타일러는 열심히 음식을 준비했다. 줄리안과 알베르토는 투덜거렸지만, 꿋꿋이 친구들을 도왔다.



알베르토는 "중국어 전공이었다"며 짧은 중국어 인사를 선보였다. 그러나 장위안은 "중국어 발음은 별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알베르토는 중국 유명지 곳곳에 다녀왔던 경험을 전했고, 장위안은 "알베르토가 저보다 중국을 더 잘 아는 것 같다. 저는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라 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위안과 알베르토의 팽팽한 신경전은 이어졌다. 장위안은 중국의 시차와 자신의 집이 위치한 중국 안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자세하지 못한 설명에 출연자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 알베르토는 간략한 설명으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장위안의 집에서 음식을 해먹고 중국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은 '내 친구집'이 강조하는 '체험하는 문화'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틈틈이 등장하는 중국 관광지와 정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듯했다.

장위안을 비롯한 친구들은 첫 여행지인 리장으로 가기 위한 길에 나섰다. 이들은 환승을 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장위안을 따라나선 친구들은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짐을 압수당했다. 유세윤은 "너무 당당했던 (장위안의) 모습이 별로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여행길에서의 갈등은 '내친구집'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좋은 취지로 출발한 여행이지만 서로 다투고 어색한 상황을 맞으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비정상회담' 출연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알베르토의 의외의 활약이 계속됐다. 장위안은 공항에 도착해 저렴한 빤처(빵차)를 타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되진 않았다. 알베르토는 숨겨뒀던 실생활 중국어를 뽐내 장위안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어 장위안과 알베르토는 숙소를 찾는 것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누가 가장 먼저 숙소를 찾느냐를 두고 '맥주 내기'를 걸었다. 이에 '내친구팀'은 두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처음 방송된 '내친구집'은 최근 유행하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다른 나라 출신들이 모여 각 국가의 문화를 몸소 겪는 것이다. '재미'와 '정보'를 함께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토론장에서만 다투던 문화의 차이를 생생하게 경험하며 해외 친구의 문화, 생활을 몸소 겪어보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JTBC]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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