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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에 약한 오리온스, 6라운드가 중요한 이유

기사입력 2015.02.06 14:19 / 기사수정 2015.02.06 14:1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것은 결국 상위권 팀이다. 강자들을 상대해야 하지만 최근 이들을 상대로 고양 오리온스는 약세를 보여왔다. 플레이오프를 감안해 강자들을 잡는 법을 찾아야 하는 오리온스에게 6라운드는 더욱 중요해졌다.

오리온스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23승21패)는 3연패를 끊었고 4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히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오리온스에게 중요했다. 3연패 탈출과 선두권 추격 등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 상대 팀은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기세가 등등했던 인삼공사였지만 오리온스는 1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한 장재석과 23점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라이온스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좋은 분위기이의 이면에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데 바로 선두권 팀들과의 최근 전적이다. 오리온스는 인삼공사를 꺾기 전에 지난 1위 서울 SK, 2위 울산 모비스, 3위 원주 동부에게 내리 패했다. 상대전적에서도 각각 2연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모비스를 제외하면 SK와 동부에게 4연패를 당했다.

현재로서는 오리온스가 어렵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해도 향후 행보가 그리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약팀에만 강하다면 6강 플레이오프는 조기에 탈락하는 허무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따라서 오리온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6라운드의 활약이 중요하다. 오리온스가 6라운드에서 상위권 팀을 잡아내고 상대전적에서 연패를 끊어낸다면 상승세의 분위기를 곧바로 플레이오프까지 이어 나가 결국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고양 오리온스 ⓒ KBL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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