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왕의 얼굴'서인국과 신성록이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의 서인국과 신성록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혈전을 벌이며 파란 많은 운명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서인국은 전란 시 입었던 붉은 철릭(무관의 공복) 차림에 한 손에는 칼을 들고 결의에 가득 찬 눈빛으로 마지막 결전에 임하고 있다. 신성록은 백의를 떨쳐입고 서늘한 포커페이스 아래 광기를 발하며 마침내 도래한 운명의 날로 담담히 걸어 들어가고 있다.
왕의 얼굴을 타고났지만 끊임없는 폐위와 살해 위기 속에서 16년의 세월을 견딘 광해(서인국 분)와 대역죄인으로 쫓겨난 후에도 비린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고 음험한 그물 아래 매복해 있는 도치(신성록). '왕의 관상'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며 아들에 대한 열등감과 광기 사이에서 질투의 화신으로 전락해 버린 선조(이성재)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여정이 오늘 방송에서 그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지난 4일 방송된 '왕의 얼굴' 22회에서는 참형을 앞둔 도치가 중전(고원희)의 도움으로 도주에 성공하고, 모처에서 복수의 칼날을 간 끝에 광해와 여진족 수장의 교류를 선조에게 폭로하며 "조선의 왕을 제거하고 빛나는 바다를 세우라"는 밀지를 역모의 증좌로서 내걸었다.
가희(조윤희)는 내금위 군사보다 한 발 먼저 동궁전에 당도하여 밀지를 무사히 숨겼으나, 내금위장 서용(윤진호)에게 달아나는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이에 격분한 선조가 밀지를 내놓지 않으면 광해는 아비의 여인을 탐한 죄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가희를 몰아붙였다.
가희는 석고대죄로 선조의 마음을 돌리려 했으나, 질투심에 눈이 먼 선조는 광해를 폐세자시키라는 어명을 내리고, 마지막을 예감한 광해는 선대왕들의 어진 앞에서 "정녕 소손은 왕이 될 수 없는 얼굴입니까"라며 절규한다.
한편 도치는 뜻밖에도 임해(박주형)와 결탁해 음모를 꾸몄음이 드러나, 중전과 임해, 선조 모두가 광해를 시시각각 옭아매는 그물로 움직이게 될 것을 암시하며 예측불허의 최종장을 예고했다.
'왕의 얼굴' 최종회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왕의 얼굴' ⓒ KBS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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