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가고시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3일 가고시마 전훈캠프에서 치러진 주빌로 이와타와의 연습경기에서 정승용, 박희성, 정조국, 윤일록의 연속 골과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5대1 승리를 거뒀다.
일본 가고시마에 위치한 카모이케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45분씩 3쿼터로 진행됐다. 1, 2쿼터는 젊은 신예들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의 서울과 주전 대부분이 포진한 주빌로와의 대결이었다. 서울은 주빌로를 상대로 날카로운 공격전개를 펼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몇 차례 놓치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결국 1쿼터는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이어진 2쿼터에서는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아쉽게도 첫 득점은 주빌로가 기록했다. 상대에게 PK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러나 서울은 2분만에 만회골을 기록하며 바로 따라 붙었다. 에스쿠데로가 얻은 PK를 정승용이 차분하게 성공시켰다. 만회골을 기점으로 서울의 파상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2쿼터 35분 서울의 역전골이 터졌다. 에스쿠데로가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고 이어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박희성이 그대로 성공시키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멋진 역전골에 힘입어 2쿼터는 2대1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서울은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3쿼터에 투입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제압한 FC서울은 연이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3쿼터 25분, 오스마르가 상대 패널티박스에서 기습적으로 볼을 차단해 이어준 볼을 정조국이 그대로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31분에는 이석현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이어졌다. 38분에는 이석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윤일록이 상대 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의 경기에서 서울은 무려 5골을 기록하며 더욱 강력하고 매서워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한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전지훈련을 통해 팀이 전체적으로 끌어 올려졌음을 증명했다. 특히 주빌로 주전을 상대로 대등함을 뛰어 넘어 압도적인 모습을 펼친 젊은 신예들의 맹활약은 올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서울은 이날 주빌로 이와타전을 포함해 가고시마 전훈지에서 치러진 4번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JFL 혼다 락과의 연습경기에서 6대0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31일(토)에는 일본 토카이 대학교·대전시티즌을 상대로 연이어 치러진 두 경기에서 각각 4대0 완승을 거두며 막강 조직력을 선보였다.
서울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에서 2차례 연습경기를 더 가지며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후 오는 8일 귀국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서울-주빌로 이와타 연습경기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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