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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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3' 본격 경연 서막…무대로 말한다

기사입력 2015.02.06 09:23 / 기사수정 2015.02.06 11:35

조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진영 기자] '나가수3'가 서막을 알린 가운데 본격 경연에 들어간다. 

6일 방송되는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 시즌3'에서는 '내 마음을 움직인 90년대 명곡'이라는 주제로 6팀의 보컬리스트가 재해석한 무대가 꾸며진다.

이번 경연에서부터 무대를 꾸민 가수가 노래를 마친 뒤 무대 위에서 다음 가수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경연 순서를 변화해 흥미진진함을 더할 예정이다.

사실 '나가수'는 첫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이수의 하차 통보 등 대내외적으로 내홍을 겪으며 좌초의 위기에 놓였었다.  

우려는 기우였을까. 베일을 벗은 '나가수'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서 프로그램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들을 불식시켰다. 탈락자 없이 선호도 조사로 진행된 지난 경연에서 가수들의 명불허전 가창력이 화제를 모았다.  

기존 시즌과 비교해 예능적인 요소를 없애고 음악에 초점을 맞춘 모습과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음향시스템을 위해 투자했다는 제작진의 전략은 시청자들의 입맛에 잘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나가수'가 갖는 고질적인 딜레마는 여전히 존재한다. 확실한 바로미터가 존재하지 않는 음악을 절대평가로 판단하는 장치는 고수하고 있다. 출연하는 가수들이 극도의 긴장감 속에 경연을 치르고 청중평가단에게 성적표를 받는 스토리라인도 유지된다.

이에 따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소위 '나가수 표 무대'가 공식화되었고, 그에 벗어나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지킨 가수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나가수'만의 딜레마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결국 무대와 공감이다. 대중의 잣대에 어긋나지 않는 라인업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서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번 시즌 라인업을 완성하기까지 유난히 논란이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첫 발을 내딛은 '나가수3'가 본격 경연에 돌입하여 가수들이 어떤 선곡과 편곡으로 음악적 해석을 보여줄 지, 또한 금요일 예능 격전지에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과거 '나가수'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회 분량 시즌제로 돌아온 '나는 가수다 시즌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사진 = 나는 가수다 ⓒ MBC]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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