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잭 그레인키(32, 다저스)가 소속팀의 행보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잭 그레인키가 현재 LA 다저스의 시장 행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잭 그레인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우리 팀은 야구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우리가 최강의 팀이란 것을 증명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저스 전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그레인키와 다른 생각을 했었다. 다저스는 2014시즌 종료 후 혼돈의 트레이드 시장에서 중심에 서 있었다. 맷 캠프, 헨리 라미레즈, 디 고든, 댄 하렌, 브라이언 윌슨을 팀에서 떠나보냈고 조쉬 베켓마저도 은퇴를 선언했다. 다저스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지미 롤린스, 호위 켄드릭, 브랜든 맥카시, 브렌 앤더슨 등으로 메웠다.
이에 대해 그레인키는 "팀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 안정기로 접어들 때까지 2달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새로운 선수가 팀을 옮길 시 그 팀이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떠난 선수 중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망치는 선수는 없었다. 떠난 선수들 모두 단점보다 장점이 많았던 사람들이었다"고 동료들의 빈자리에 안타까워했다.
한편 2012년에 다저스와 6년 1억 4700만달러(약 1621억원)로 계약한 그레인키는 3시즌을 보낸 후 '옵트 아웃'을 행사한다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따라서 본인이 원할 경우 2015시즌 이후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레인키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60경기에 나서 380이닝 32승 12패 2.68 평균자책점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기 때문에 올 시즌까지 현재 구위가 유지된다면 타 구단들의 러브콜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잭 그레인키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