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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日 축구협회장 "아기레 거취, 고발장 접수 후 표명"

기사입력 2015.01.23 15:00 / 기사수정 2015.01.23 15:2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59)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다. 

23일(한국시간) 스포니치와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구니야 회장이 전날 나리타 공항에서 2015 아시안컵 개최지인 호주로 떠났다. 출국 전 현지 취재진들과 만난 구니야 회장은 아기레 감독의 행보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되면 축구협회에서 확인한 뒤 방침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검찰에 의해 기소된 바 있다. 2011년 레알 사라고사 감독으로 활동하던 당시 레반테전을 앞두고 100만유로(약 13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으며, 지난 15일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이라크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축구와 관련된 이야기만 할 것"이라며 승부조작과 관련한 질문에 입을 닫았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아기레 감독의 고발장이 발렌시아 지방법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지만 일본축구협회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해 특별한 조치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구니야 회장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 협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발장이 수리되면 아기레 감독의 소환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경질에 무게가 실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실패할 경우 접수에 관계없이 해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그를 둘러싼 좋지 않은 분위기를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하비에르 아기레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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