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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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판단력 빛난 김진현, 최후방의 믿을맨

기사입력 2015.01.22 19:0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김진현(28)의 선방은 계속됐다. 반사신경에 버금가는 판단력도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우즈벡은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나시모프, 투르수노프, 아흐메도프, 라시도프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며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던 전반 17분 우즈벡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라시도프가 올린 크로스가 김영권의 머리에 맞고 좌측 골문 앞으로 흘렀고, 무방비 상태였던 투르수노프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그대로 슈팅을 날렸지만 김진현이 앞으로 나와 각도를 좁히는 바람에 득점 찬스는 무산됐다. 

이는 한국에 중요한 장면이었다. 실점을 하면 경기 양상은 어렵게 흘러갈 수 있었기 때문. 조별예선 오만, 호주전에서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김진현은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초반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했다. 

후반 18분에도 판단력은 빛났다. 라시도프가 한국 수비를 무너뜨리는 투르수노프의 침투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김진현은 또다시 달려 나와 펀칭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연이은 선방쇼를 선보인 김진현은 한국의 아시안컵 4경기 연속 무실점에 공을 세우며 최후방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슈팅을 막는 김진현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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