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에 간다.
17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트위터 계정은 "강정호와 계약을 마쳤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2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 'SB네이션'이 운영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커뮤니티 '벅스 더그아웃'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같은날 "강정호와 피츠버그가 4년 계약에 합의했고, 2019시즌은 클럽 옵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4년 보장 금액이 1600만달러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CBS스포츠'는 "1100만달러"로 보도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달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 진출을 노린 양현종, 김광현보다 늦은 12월 15일 KBO를 통해 넥센이 강정호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20일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입찰액을 전달 받았다. 금액은 500만2015달러(약 55억원).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결과를 MLB 사무국에 다시 통보했다.
수용 결정 이후 강정호에게 가장 많은 액수를 배팅한 구단은 피츠버그로 알려졌다. 강정호와 단독 협상권을 가진 피츠버그는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와 협상 테이블을 꾸렸다.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가 마감 시한이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 4년 연봉 400만 달러 수준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강정호는 지난 14일 피츠버그로 향했고, 16일 피지컬 테스트를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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