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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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LG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본다"

기사입력 2015.01.16 13:27 / 기사수정 2015.01.16 13:2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희찬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54) 감독의 올 시즌 구상이 드러났다.

LG가 올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LG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체력을 중점으로 훈련을 소화한 후, 다음 달 15일 오키나와로 건너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 조율에 들어간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공항으로 들어선 양상문 감독은 표정이 밝았다. 양상문 감독은 "올시즌 구상도 하고 푹 쉬면서 휴식을 취했다"면서 여유가 묻어났다.

양상문 감독은 "일단 (재활 중인)류제국과 우규민의 복귀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다. 둘이 복귀하기 전까지 버티는 것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신정락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는 것도 급선무다"라며 현재 부상과 군복무로 생긴 공백을 메우는 것을 중점으로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 철벽 방어를 보여줬던 불펜에 대해서는 "일단 신재웅과 임정우를 계속해서 불펜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김선규가 빨리 살아나 불펜의 부담감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순 쪽에서는 오지환을 콕 찝어 언급하며 "오지환의 출루율과 타율이 조금 높아졌으면 한다. 그래야 1번이든 9번이든 믿고 맡길 수 있다. 오지환의 성장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면서 오지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스프링캠프 테마로 '부상 방지'와 '체력'을 꼽은 양상문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는 절대 부상은 없다. 부상을 어떤 식으로든 방지할 것이며 늘어나는 경기 수를 감안해 체력을 중점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면서 "체력을 키워 초반에는 버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후반부에 승부를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세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늘어난 경기에 대비해 엔트리에 다양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상문 감독은 "계절 별로 엔트리를 구상해놨다. 많은 변동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강점인 후반기 뒷심을 고려해 엔트리를 구상했다"면서 다음 시즌 선수 기용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끝으로 "우리 선수들은 지난 2년간 좋은 경험을 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쌓인 경험도 풍부하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도 있겠다. 초반 연패만 피한다면 LG는 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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