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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세트피스 집중력' 이란, 바레인에 2-0 승리

기사입력 2015.01.11 19:5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란이 세트피스 집중력을 앞세워 바레인의 저항을 물리쳤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11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AAMI 파크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경기 시작부터 바레인의 예상치 못한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이란은 바레인의 공세를 침착하게 넘기며 페이스를 찾아갔다. 이란은 아슈칸 데자가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시소 게임이 이어졌고, 케이로스 감독은 의도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만큼 바레인은 이란에 잘 대처하며 끈질기게 괴롭혔다. 데자가의 오른쪽 측면 돌파만 돋보였을 뿐 바레인의 저항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란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뽑아내며 일격을 가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바레인 수비수가 걷어냈고, 이를 에산 하지사피가 골키퍼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답답했던 공격의 물꼬를 트는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기분 좋게 후반을 맞이한 이란은 바레인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차단했다. 후반 13분에는 존 오쿤와니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알리레자 하지지 골키퍼가 선방하며 힘을 실었다. 

이란은 다시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5분 마수드 쇼자에이는 오른쪽에서 날아온 코너킥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렸고, 발을 떠난 볼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도권을 잡은 이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바레인은 경기 막판 공격에 중점을 두며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이란은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이란축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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