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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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지성, 7개의 다중인격…모 아니면 도?(종합)

기사입력 2015.01.05 16:17 / 기사수정 2015.01.05 17:2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무리수가 될까, 웰메이드 작품이 될까. 주인공의 인격이 2개도, 3개도 아닌 무려 7개다. 자신도 모르게 7개의 다중 인격을 시시각각 드러낸다. 이쯤 되면 다중인격계의 최고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중인격, 즉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가 빚어내는 힐링 로맨스를 담은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7일 안방을 찾는다. 지난해 종영한 ‘비밀’에서 더할 나위 없는 호흡을 보여준 배우 지성과 황정음, 각종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박서준, 김유리, 오민석 등이 출연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중인격 자체는 그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소재였다.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공포 영화 드라마에서 종종 다뤄졌다. 이에 ‘킬미 힐미’ 측은 타 작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밝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접목시켰다.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미스터리 추리’라는 양념을 곁들여 신선함을 줄 계획이다.

모 아니면 도다. 재벌부터 옴므파탈, 미소년, 여고생, 어린 아이, 40대 남자, 의문의 인격까지 차도현의 인격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주인공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담아내고 각양각색 인격의 모습을 개연성 있게 그려내야만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7개의 인격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면 산만한 드라마가 될 우려도 있다.

김진만 PD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힐링'과 '다양한 장르'를 강조했다. 

김 PD는 "시작은 다중인격이라는 병이지만 힐링 과정을 통해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라며 "로맨틱 코미디를 기본으로 하지만 가족사가 미스터리하게 펼쳐진다. 장르도 다양하다. 로코에서 액션으로 튄다. 심지어 주성치까지 나온다. 겨울방학 때 청소년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복합적인 드라마, 여기에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인 만큼 배우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여러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지성은 “7개의 캐릭터를 아무리 잘 소화해도 중간 정도 갈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그는 사투리부터 스모키 화장까지 7개의 다양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지성은 "차도현이 주변 인물들에게 어떤 상처를 받아서 7개의 인격으로 분리됐는지에 관한 동기와 상처 치유를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 중심을 갖고 설득력 있게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중인격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정신과 의사 오리진을 역의 황정음 역시 평범치 않은 캐릭터인 만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킬미힐미 ⓒ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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