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슈틸리케호가 장도에 올랐다. 대표로 구자철이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구자철(25)이 아시아 정상을 위해 장도에 오른 슈틸리케호를 대표해 우승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단복을 갖춰 입고 하나된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년 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대표팀의 핵심으로 떠오른 구자철은 슈틸리케호를 대표해 호주아시안컵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그는 "아시안컵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다. 한국이 아시아 최강임을 보여주는 무대다"면서 "대표팀 일원으로 아시안컵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에게 아시안컵은 기쁨과 슬픔을 한꺼번에 안겨다 준 무대다. 개인적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4강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결승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구자철은 "4년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형들만 따라다녔다. 편하게 아시안컵을 치른 것 같다"면서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고 여러 경험이 쌓였다. 그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서 "아시안컵은 누가 강하고 약한지 예측하기 힘든 무대다. 그러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