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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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BS 가요대축제' 돋보인 알찬 구성, 아쉬움 남은 음향 (종합)

기사입력 2014.12.27 00:04 / 기사수정 2014.12.27 01:40

소녀시대. 권태완 기자
소녀시대.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뮤직 이즈 러브(Music is Love)'를 주제로 한 '2014 KBS 가요대축제'가 막을 내렸다. 음향 문제를 비롯한 약간의 방송사고는 흠이었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알찬 화합의 모습을 선보인 점은 돋보였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14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방송인 이휘재, 소녀시대 윤아, 2PM 택연의 사회로 진행된 '가요대축제'에는 소녀시대, 임창정, 플라이투더스카이, 2PM, 엑소, 씨스타, 에이핑크, 인피니트, 비스트, 씨엔블루, 시크릿, 블락비, AOA 등이 출연했다.

이번 '가요대축제'는 방송 전 제작진이 공언한 대로 21개 팀의 정예 무대로 꾸며졌다. 또 故 신해철 추모 무대 등 의미 있는 시간이 더해졌다.

전 출연진들이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를 열창하며 시작을 알린 '가요대축제'는 오프닝에서 윤아의 멘트 도중 음악 소리가 들리는 방송 사고가 났다. 하지만 이후로는 비교적 매끄러운 진행으로 물 흐르듯이 흐름이 이어졌다.

2PM과 방탄소년단, 빅스의 파워 퍼포먼스를 비롯해 19년차 가수의 노련함을 보여준 임창정, 엑소 첸과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 태연의 무대 등 눈에 띄는 부분이 많았다.

1부의 마지막은 故 신해철을 위한 추모 무대로 꾸며졌다. 추모 영상에 이어 등장한 엑소, 인피니트, 비스트 등 후배들은 넥스트 밴드와 함께 생전 그의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2부에서는 인피니트와 엑소의 댄스 퍼포먼스를 비롯해 산이X레이나, 소유X정기고 등 콜라보레이션의 진수를 보여줬던 이들의 흥나는 무대가 이어졌다.

베테랑 가수인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상적인 라이브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음향이 문제였다. 불안한 음향에 인이어를 연신 매만지던 환희와 브라이언은 무대 말미에는 결국 인이어를 뺐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너를 너를 너를'을 열창하며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냈다. 음향에 연신 신경쓰는 장면은 엑소 등 다른 가수들의 무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엑소, 인피니트, 비스트, 2PM, 소녀시대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 2부 마지막은 이날 '가요대축제'의 백미였다. 특히 소녀시대는 제시카 탈퇴 이후 8인조로 선보인 첫 무대에서 빈틈없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또 마지막은 데뷔 50년을 맞은 남진과 후배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무대로 '축제'라는 행사 취지에 걸맞은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올해 '가요대축제'는 MC들의 매끄러운 진행과 선후배의 훈훈한 콜라보레이션, 추모 무대까지 구성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가요 행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음향' 문제에서 무대를 보고 즐기는 시청자, 무대에 오른 가수들에게 소리 문제로 신경을 쓰이게 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KBS 가요대축제 ⓒ KBS 방송화면
KBS 가요대축제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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