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니픽쳐스
▲ 인터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가 무차별 배포되는 가운데 북한 측이 입장을 전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성 참사관은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우리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며 "이날 시작된 '인터뷰'의 온라인 배포와 성탄절부터 이어질 극장 상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영화의 배포·상영과 관련해 북한이 '물리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 참사관은 또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전산망이 해킹된 것과 북한은 연관이 없고 이를 증명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이 공동조사를 거부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이날 소니 픽처스는 '인터뷰'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배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독립영화관 상영 계획과는 별도의 온라인 배포로, 구글 플레이,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비디오, 소니 자체제작 '인터뷰'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뷰' 관람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인터뷰'는 당초 24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GOP의 소니픽쳐스 대규모 해킹 사태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정계, 영화계에서 비난이 잇따르자 소니 측은 결국 개봉을 하루 늦춘 25일로 결정한 바 있다.
'인터뷰'는 TV 토크쇼 사회자인 제임스 프랭코와 연출자 세스 로건이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을 인터뷰하게 되자 CIA가 암살을 위해 이에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소니 픽처스는 북한의 해킹과 테러 위협을 받았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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