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35
경제

'6대만 생산' 페라리 세르지오, 첫 주인은 누구?

기사입력 2014.12.18 11:05

김경민 기자
페라리 세르지오 ⓒFMK
페라리 세르지오 ⓒFMK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세계에서 오직 6대만 한정 생산되는 로드스터 페라리 세르지오(Ferrari Sergio)가 피날리 몬디알리에서 첫 번째 고객이 정해졌다. 그 주인공은 첫 번째 고객인 아랍에미리트의 SBH 로얄 오토 갤러리로 결정, 최근 인도됐다.

페라리 세르지오는 페라리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의 협업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다. 오랜 기간 특별한 파트너로 일했던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페라리는 이번 모델의 이름을 ‘세르지오’로 결정했다.

럭셔리의 최정점에 있으면서도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오롯이 성능에 집중하는 페라리 세르지오는 458스파이더 기반의 최신 기술과 운전석의 모든 기능적인 측면은 그대로 유지하며 궁극의 성능과 역동성을 뿜어낸다. 올해의 엔진상을 3회 연속 수상한 페라리의 최신 605마력 자연 흡기 4497CC V8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초면 도달한다.

또한 페라리 세르지오는 극히 간단하면서 명료한 모델이다. 차체 외형의 볼륨과 표면 처리는 1960년대부터 70년대 사이에 탄생한 페라리 모델에 담긴 피닌파리나를 반영하고 있으며, 클래식 로드스터에 차량의 전면부가 마치 뒷부분으로 관통하는 듯한 극적인 비율 디자인을 적용하여 보다 3차원적이고 조각과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페라리 세르지오의 특징적인 스타일링 테마인 세로형의 검은색 측면부는 차체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구분 지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여 남성적이면서 조화로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세르지오의 디자인은 모든 페라리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디자인 자체가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과 미학의 결합이다. 본넷 아래에 위치한 세미 플로팅 스포일러는 다운포스의 균형을 맞추고 열 교환을 최적화시킨다. 페라리 고유의 플라잉 버트레스(flying buttress)와 롤바(roll-bar)는 클러치와 기어박스의 오일 쿨링을 위한 에어 인테이크(air intake)와 통합되어 디자인되었다. 세르지오 후면부의 놀더(Nolder)와 익스트렉터는 디자인을 풍요롭게 하면서도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효율성을 더한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클래식한 헤드라이트는 전면부 전체에 투명한 느낌이 나도록 가로로 장착되어 궁극의 순수함을 강조했다. 후미등 또한 원형으로 디자인되어 역대 페라리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표현하였다. 투 톤으로 꾸며진 테마가 전면부 본넷과 후면부 데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며, 특히 후면부 데크에는 피닌파리나의 상징적 디자인의 원형의 에어벤트가 장착되었다.

운전석은 엔진룸이 시트 뒷부분을 감싸 안고 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아부다비에서 공개된 차량은 삼중 레이어의 붉은색 페인팅 외관에 검은색 가죽과 붉은 스티치가 대조를 이루어 궁극의 스포티함을 뿜어낸다. 여기에 알칸타라 시트 탑재, 대시보드와 도어까지 광범위한 카본 파이버 적용, 다이아몬드 광택 처리된 골드 컬러의 포지 휠이 특징적이다.


6대의 세르지오는 각 오너들에 의해 페라리의 테일러 메이드 아뜰리에에서 맞춤 제작되었다.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는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진정한 비스포크 자동차를 제작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페라리 고유의 맞춤 프로그램이다.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은 1950년대와 60년대, 고객들이 자신만의 자동차를 추구하는 것을 당연시하며 소재, 색상 및 마감을 자유롭게 선택하던 시기에 시작된 마라넬로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각 자동차 오너의 요구에 부응하는 독특한 맞춤 자동차들이 탄생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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