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신성록, 서인국과 엇갈리는 삼각관계 예고 '긴장'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왕의 얼굴' 조윤희와 신성록 사이의 심상치 않은 기류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의 신성록이 활 시위를 당기는 조윤희를 만류하는 장면이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조윤희(김가희 역)와 신성록(김도치)은 자못 심각한 얼굴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신성록은 화살 통을 멘 조윤희의 한쪽 팔을 잡고 간곡히 타이르는 듯 하고, 만류를 뿌리치고 돌아서는 조윤희의 그늘 진 얼굴은 한없이 애잔하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 가희는 화살을 단호하게 뽑아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곱디 고운 규수의 차림에 어울리지 않게 과녁을 쏘아보는 눈빛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가희의 화살이 어디를 향한 것인지, 우수에 젖은 눈으로 활을 들어야만 했던 연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중 가희는 광해(서인국)를 향한 오해와 연모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으로, 죽은 아버지와 대동계를 궁지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광해가 아니라는 확답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런 가희에게 "내게 기대라"고 주문하면서도 쉽사리 감정을 털어놓지 못하는 도치의 눈길이 나날이 슬퍼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도치는 대동계의 리더이면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관상가로, 광해와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연적인 동시에 궁중에서의 책략을 겨룰 숙명적인 라이벌이다.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여려지지만 아직 발톱을 드러내지 않은 무서운 야심가이기도 하다.

'잠룡' 도치가 앞으로 펼쳐질 왕좌의 게임에서 광해와 어떤 대결 구도를 그려가게 될지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주 방송에서 도치가 광해의 라이벌로 급부상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희를 사이에 둔 사랑의 경쟁자이면서 숨막히는 궁중 암투를 벌여 극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왕의 얼굴' 9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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