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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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려도 막은 데 헤아, 뚫고도 못 넣은 리버풀

기사입력 2014.12.15 00:21

조용운 기자
다비드 데 헤아 ⓒ AFPBBNews = News1
다비드 데 헤아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술 완성도가 바닥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스리백 대결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역시 결정력이었다.

맨유와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치렀다.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웃은 쪽은 맨유였다. 맨유는 스리백을 들고나온 리버풀을 상대로 똑같이 스리백으로 응수했고 조금은 더 익숙함을 앞세워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스리백의 측면 수비 허술함을 잘 알고 있던 맨유는 좌우 윙백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앞세워 리버풀을 흔들었다. 수비에 헛점을 보인 리버풀은 두 번의 크로스에 흔들거렸고 그대로 웨인 루니와 후안 마타에게 골문을 두 차례 허용했다.

맨유도 마냥 기회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최후방 수비진에서 공격으로 전개하는 빌드업이 약점인 맨유는 리버풀의 거센 압박에 허둥대면서 패스미스가 잦아졌고 자연스레 실점 위기가 많아졌다.

하지만 맨유에는 뚫려도 막아내는 방패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있었다. 올 시즌 맨유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데 헤아 골키퍼의 활약은 리버풀전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경기 내내 수차례 안정적인 방어를 보여줬고 상대 최전방으로 나선 라힘 스털링, 마리오 발로텔리와 맞대결에서 무실점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 헤아와 상대 공격수 간의 대결은 심심찮게 나왔다. 전반 11분 아담 랄라나의 침투패스로 일대일 상황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두 선수는 3~4번 득점과 실점의 갈림길을 겪었고 모두 데 헤아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후반 5분 조니 에반스의 패스 실수로 스털링에게 완벽한 실점 상황을 내줬지만 끝까지 몸을 날려 막아낸 장면은 데 헤아의 집중력과 판단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반면 리버풀의 스털링과 발로텔리는 동물적인 감각의 데 헤아에게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전반 득점 임무를 받고 최전방에 나선 스털링은 계속 막혔고 후반 바통을 이은 발로텔리도 세 차례 데 헤아를 위협했지만 모조리 막히면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만 봐야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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