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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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첫 선발' 아우크스부르크, 뭰헨에 완패

기사입력 2014.12.14 01:16

김형민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홍정호가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임펄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리그 1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동시에 6연승 행진으로 기세도 올렸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5연승 도전에 실패해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이날 뮌헨을 상대로 홍정호는 시즌 첫 선발 출격했다. 지금까지 리그에서 7번의 교체 출전했지만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전으로 활약하던 칼센-브라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되면서 홍정호에게 기회가 왔다.

뮌헨과의 좋은 기억도 한몫한 것으로 보였다. 홍정호는 지난 4월 뮌헨과의 홈경기에 나서 75분을 뛰며 아우크스부르크의 1-0 승리를 도운 바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주도권은 뮌헨이 쥐었다. 후방 사비 알론소로부터 시작되는 패스 전개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볼 점유율을 높였다. 공격시에는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가 좌우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진을 흔들었다.

홍정호는 뮌헨 공격 봉쇄에 힘썼다. 전반 3분 만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잡기 전 뒤에서 중심을 잃게 만들며 파울로 끊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과감한 공격 가담을 선보였다. 후안 베르나트의 패스를 차단한 후 전방으로 침투패스를 찔렀지만 동료 뒷발에 맞으면셔 연결이 되지는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탄탄한 수비와 알렉산더 마닝거 골키퍼의 활약으로 전반전동안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홍정호는 후반 24분과 33분에 각각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헤딩), 아르옌 로벤(왼발)의 슈팅을 방해하기도 했다.

후반 초반까지 잘 막아내던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는 중반 들어 붕괴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뮌헨 수비수 메흐디 베니티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베니티아는 알론소가 올려준 프리킥을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를 갈랐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로벤의 추가골이 나왔다. 로벤인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 부근에서 전매특허인 왼발로 감아차는 슈팅으로 아우크스 골문을 드디어 열었다.

후반 24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골맛을 봤다. 홍정호를 앞에 두고 때린 땅볼 슈팅이 그래도 골문 왼편 구석을 꿰뚫었다. 2분 뒤에는 로벤의 추가골도 나왔다.  결국 전의를 잃은 아우크스부르크는 0-4로 완패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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