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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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차트] 에이핑크, 분홍빛으로 가요계 물들이다

기사입력 2014.12.11 17:40 / 기사수정 2014.12.11 17:46

한인구 기자
에이핑크 'LUV'가 12월 1주 차트 정상에 올랐다. ⓒ 앨범 자켓
에이핑크 'LUV'가 12월 1주 차트 정상에 올랐다. ⓒ 앨범 자켓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에이핑크가 연이은 상승세로 올해 '대세 걸그룹' 자리를 굳혔다.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자신들의 색깔을 살리는 방법으로 가요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이다. 에이핑크과 더불어 성시경·권진아 '잊지 말기로 해' 등의 발라드도 연말 분위기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8일 발표된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 멜론 12월 1주(12월 1~7일) 차트에 따르면 에이핑크 'LUV(러브)'가 1위를 차지했다. '러브'는 11월 4주 차트 2위에 올랐지만, 박효신 'HAPPY TOGETHER(해피 투게더)'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에이핑크 'LUV'는 지난달 24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에이핑크의 새 앨범 'Pink LUV(핑크 러브)'에는 타이틀곡 'LUV'를 비롯해 신스팝 장르인 'Wanna Be(워너 비)', 미디움 템포의 리듬과 감미로운 피아노 리프가 인상적인 'Secret(시크릿)' , 힙합과 펑키가 어우러진 댄스곡 '천사가 아냐', 특유의 순수함을 표현한 '동화 같은 사랑' 등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LUV'는 기존의 톡톡 튀는 에이핑크 음악과는 사뭇 다른 마이너풍의 댄스곡이다. 은지와 보미의 안정적이고 힘 있는 후렴구로 시작하는 'LUV'는 나은, 남주, 초롱, 하영으로 이어지는 파트 변화로 곡의 강약을 표현했다. 단조로운 느낌의 슬픈 멜로디는 이별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성시경, 규현, EXID, 토이(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 앨범 자켓
성시경, 규현, EXID, 토이(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 앨범 자켓


성시경, 권진아가 호흡을 맞춘 '잊지 말기로 해'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한 감성으로 첫 진입에 2위로 뛰어올랐다.

성시경은 3일 스페셜 앨범 'Winter Wonderland(윈터 원더랜드)' 선공개곡 '잊지 말기로 해'를 발표했다. 앞서 기존 김현철과 장필순 작사 작곡에 이문세와 이소라 등 유명가수들에 의해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잊지 말기로 해'는 감성 보컬 성시경과 권진아의 신선한 만남으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성시경만의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표현과 권진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감미로운 조화를 이뤘다.

발라드는 여전히 음원 차트에서 선전했다. 규현 '광화문에서', 박효신 'HAPPY TOGETHER', 토이 '세 사람'이 나란히 3위부터 5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SNS를 통해 공연 영상이 전해진 뒤 연일 음원차트를 강타하고 있는 EXID '위아래'는 9위를 차지했다. '위아래'는 색소폰의 강렬한 라인과 따라 부르기 쉬운 구절이 인상적인 곡으로 EXID의 멤버 LE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LE는 직전 앨범이었던 '매일 밤'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타고난 감각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 소리바다는 에이핑크 'LUV'가 12월 1주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통해 에이핑크는 '섹시미'로 무장한 걸그룹 속에서 '감성의 심화'에 초점을 맞추어 우아함과 성숙함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시경과 권진아가 함께 부른 '잊지 말기로 해'는 차트 2위를 차지했다. 또 성시경이 객원보컬로 참여한 토이 '세 사람'이 4위를 기록했으며, 규현 '광화문에서'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이어 씨스타, 정기고, 매드클라운, 케이윌 등 올 한해 최고의 주가를 달린 가수들이 뭉친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곡 'LOVE IS YOU(러브 이스 유)'가 7위에 안착했다. 효린, 주영의 '지워'가 18위를 차지해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리바다 관계자는 "에이핑크의 2주연속 1위라는 성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이를 추격하는 감성 발라드곡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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