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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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비밀의 문' 이제훈 최후, 한석규 울린 비극 (종합)

기사입력 2014.12.09 23:00 / 기사수정 2014.12.09 23:24

김승현 기자
비밀의 문 ⓒ SBS 방송화면
비밀의 문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제훈이 권력의 칼날에 의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영조(한석규 분)와 이선(이제훈)이 서재 운영을 두고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는 이선이 관서에 서재를 세웠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이선에게 폐위를 결정하라고 명했다. 그러나 이선은 거부하며 반기를 들었다.

영조는 이선이 역도로 몰리는 것을 염려했고, 채제공(최원영)에게 스스로 국본이 폐위를 결정하라고 했다. 허나 채제공은 명을 거부하며 사직을 청하고 영조는 분노한다.

영조는 서재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추포하라고 명했고, 민백상(엄효섭)의 측근을 비롯해 다수가 잡혀들어간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혜경궁 홍씨(박은빈)는 이선에게 세손을 위해 폐위될 길을 찾으라고 설득하며 순애보를 드러냈다.

민백상은 영조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폐위를 반대했지만, 영조의 귀는 이미 닫혀 있었다. 영조가 이선을 폐위시키지 못하자 평등한 세상을 외치는 세자와 이념이 다른 홍계희(장현성)를 비롯한 노론 중신들은 불온의 싹을 당장 잘라야 한다면서 격분했다.

영조는 아들의 명줄을 자를 수 없다면서 목숨을 사수하고자 했지만, 노론의 흔들기는 멈추지 않았다. 혜경궁 홍씨와 세손까지 역적으로 몰아 붙인 것. 결국 마음이 바뀐 영조는 세손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요청하면서, 예전에 죽은 장자의 아들로 호적을 바꾸라고 한다.

노론의 소리가 커지자 이선은 노론을 제거하겠다는 나철주(김민종)와 부하들을 몰래 궁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다. 영조를 찾아간 이선. 아버지는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아들에게 "내 아들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며 흐느꼈고, 부자는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세손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이선은 사건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이산 앞에서 대범한 척을 하고, 그런 아들이 불쌍하기만 하다. "거사가 성공해도 변명하는 아비가 될 것"이라며 세손에 대한 희망을 간직한 이산은 나철주에게 거사 철회를 요청하지만, 나철주의 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나철주의 무리와 이선은 결국 적이 돼 마주쳤다. 영조를 죽이려던 나철주는 이선에게 죽임을 당했고, 아버지를 구한 이선은 결국 처형 받기를 결심하면서 세손에게 복수를 부탁했다. 이선은 뒤주에 갇히며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영조는 이산에게 속죄하면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된 이산은 아버지의 뜻을 받들었고, 당당히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한석규, 이제훈 조합으로 단연 기대작으로 떠올랐지만, 난해한 스토리 전개로 초반에 시청자를 흡입하지 못하며 기대치에 밑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주, 조연 배우들의 열연은 단연 돋보였다는 평이다.

한편 '비밀의 문' 후속으로 김래원, 조재현, 김아중 주연의 '펀치'가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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