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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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힐의 실수, 첼시의 무패 우승은 날아갔다

기사입력 2014.12.06 23:39 / 기사수정 2014.12.06 23:54

조용운 기자
무패 우승에 도전했던 첼시의 행보는 15경기에 멈췄다. 디디에 드록바의 골은 아쉽게도 첼시가 추격하기에 너무 늦었다. ⓒ AFPBBNews=News1
무패 우승에 도전했던 첼시의 행보는 15경기에 멈췄다. 디디에 드록바의 골은 아쉽게도 첼시가 추격하기에 너무 늦었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첼시의 무패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끈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4경기에서 11승3무를 기록한 첼시는 아직 시즌이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시점이지만 무패 우승에 대한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그만큼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과감한 투자와 무리뉴 감독의 복귀 2년차가 접목되면서 첼시의 전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수가 없어보였다.

과거부터 첼시의 상승세에 찬물을 자주 끼얹었던 뉴캐슬 원정이라도 첼시의 승리를 향한 자신감은 상당했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네마냐 마티치의 결장에도 첼시의 우세가 점쳐졌던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브레이크 없이 달리던 첼시가 15경기 만에 멈췄다. 마티치의 공백은 중원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크게 의존하는 단조로움을 안겼고 수비에서 두 차례 게리 케이힐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무패 우승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

첼시는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이 상대에 돌파당한 뒤 문전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케이힐이 걷어낸다는 것이 뒤로 흘렀고 파피스 시세에게 그대로 선제골을 내줬다. 다리를 뻗으면서 볼을 차단하려는 케이힐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지만 타이밍이 늦었고 뒤에 존 테리가 있었기에 판단이 조금 신중했어야 했다. 

다급해진 첼시는 안드레 쉬얼레와 디디에 드록바, 필리페 루이스를 연이어 투입하면서 공격에 더욱 매진했다. 드록바가 들어오면서 높이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더욱 뉴캐슬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공격을 위해 라인을 올린 것이 화근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이 끊기면서 뉴캐슬에 역습을 허용했고 또 다시 케이힐이 무사 시소코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그대로 시세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등을 지면서 시소코의 침투를 막으려던 케이힐이었지만 오히려 등을 진 동작으로 속도 싸움에서 뒤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나마 첼시는 드록바가 파브레가스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마지막까지 무승부를 향한 의지를 보였지만 에당 아자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디에고 코스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6분의 긴 후반 추가시간이 첼시에 주어졌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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