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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종영,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명대사 공개

기사입력 2014.12.03 13:31

'내일도 칸타빌레' ⓒ 그룹에이트
'내일도 칸타빌레' ⓒ 그룹에이트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내일도 칸타빌레'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명대사가 공개됐다.

KBS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는 지난 2일 클래식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낸 열혈 청춘들의 새로운 도전을 예고, 희망찬 결말을 그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뜨거운 여름부터 역할을 위해 지휘, 악기 연습에 매진하며 다른 드라마보다 더 긴 준비 기간을 거쳤던 배우들은 끝까지 가슴 뭉클한 연주 장면과 몰입도 높이는 연기력을 선사했다. 이들은 마지막 촬영을 끝낸 지난 1일 그간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드라마 속 명장면 명대사를 직접 뽑아 공개했다.

먼저 주원이 선택한 명장면은 15회 대학축제 무대에 오른 RS오케스트라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연주 장면.

유일락(고경표 분)이 솔리스트로 나선 가운데 차유진은 '초연 당시 형편없는 곡이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그 아름다움과 진가를 인정받았다. 나의 떨거지 친구들처럼'이라며 단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그의 진심은 단원들을 바라보던 따뜻한 눈빛과 존중을 표하는 인사로 표현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심은경은 설내일이 차유진에게 최면을 걸어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주는 14회 엔딩 장면을 자신의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이 장면을 찍었을 때 그냥 저절로 눈물이 났다"고 회상한 심은경은 "주원 오빠와의 연기 호흡도 정말 좋았고, 유진과 내일이의 아픔과 슬픔이 시청자들에게 가장 잘 전달됐던 장면이 아닌가 싶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이 장면의 대사들을 자신의 명대사로 꼽았다.

박보검 역시 심은경과 마찬가지로 14회 엔딩을 드라마 속 명장면이라 꼽고는 "유진이 내일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과 유진을 치료해주는 내일의 따뜻한 마음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느끼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박보검은 지휘를 맡았던 7회 '맘보' 공연을 자신의 명장면으로 선택하고는 "오케스트라라 단원들과 실제로 밤늦게까지 연습하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즐겁게 준비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윤후에게는 소중한 추억의 무대인 것 같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 외에도 고경표는 4회 정시원(배민정)과의 바이올린 배틀 장면을, 민도희는 5회 차유진과 S오케스트라의 첫 무대인 '영웅' 공연 당일 아버지가 처음으로 연주를 보러 와준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마수민을 연기한 장세현은 5회 윤이송 음악제에 초청받아 가던 길, 워터파크에서 차유진 모르게 설내일, 유일락, 마수민이 작당을 하던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내일도 칸타빌레'는 매회 극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클래식과 밝고 경쾌한 성장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후속으로는 오는 8일부터 '힐러'가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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