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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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무한도전' 박명수, '생고생'하니 재미·공감 두배

기사입력 2014.11.30 07:28 / 기사수정 2014.11.30 09:5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박명수가 고된 아르바이트로 웃음과 공감을 줬다.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특별기획전에서 유재석과 정형돈이 기획한 극한 알바의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이 준비한 첫 번째 아르바이트 체험은 '63층 빌딩 창문 닦기'였다. 멤버들은 250m의 높이에서 13,000여 개의 유리창을 수작업으로 닦아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기겁했다.

박명수 역시 곤돌라에 탑승하기는커녕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 2시간만 하고 조기 퇴근 할 수 있다는 파격 제안에 솔깃해하며 창문을 닦기로 결심했다.

차승원과 제작진에게 속아 홀로 창문 닦기를 하게 된 그는 63빌딩을 오르내리며 “미치게 힘들다” “민서야 돈 아껴써라”며 투덜거렸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이제는 아래를 보는 게 아무렇지도 않다. 힘드니까 고소공포증은 느껴지지도 않는다”며 앓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내 “딸 민서에게 이 63빌딩 아빠가 닦았다고 말해줘야겠다”고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극한알바’ 특집은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노동의 가치를 깨닫는 취지로 기획된 만큼 재미 요소보다는 일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웃음기가 아예 배제된 건 아니었다. 아찔한 높이에 겁을 먹은 장면, 그럼에도 짧은 근무시간에 혹해 곤돌라에 타는 장면, 극한 알바에 적응하는 과정 등 여러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웃음 포인트가 발생했다.

이번 회에서 분량이 가장 많았던 박명수는 투덜거리면서도 진지하게 극한 알바에 임했다. 특별히 몸개그나 입담을 펼치진 않았지만, 고생하는 모습만으로도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공감도 불러일으켰다. “아버지가 번 돈 아껴써라”라는 말을 할 때는 돈의 소중함을 비롯해 생계를 위해 남들이 꺼리는 극한 일도 해야 하는 가장의 비애를 느끼게 했다. 색다른 직업을 체험함과 동시에 노동의 가치를 배우는 이번 특집은 그래서 더 의미 있었다.

박명수 외에도 차승원과 유재석은 태백 탄광, 하하는 택배 상하차, 정준하는 콜센터 텔레마케터, 정형돈은 굴까기로 각각 극한 알바에 도전했다. 멤버들의 다양한 생고생 아르바이트 체험기가 어떤 재미와 공감을 줄지 기대되는 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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