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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미생' 이성민·임시완, 취업 그 불편한 진실을 말하다

기사입력 2014.11.30 06:55 / 기사수정 2014.11.30 00:32

'미생'의 임시완이 비정규직의 애환을 표현해 공감을 자아냈다. ⓒ tvN 방송화면
'미생'의 임시완이 비정규직의 애환을 표현해 공감을 자아냈다. ⓒ tvN 방송화면


▲ 미생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비정규직인 임시완의 고충이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2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4회에서는 장그래(임시완 분)가 계약직 신분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그래는 다른 입사동기들과 달리 계약직 신분으로서 차이점을 느꼈다. 장그래는 "1월은 연봉조정과 임금인상의 시기다. 물론 계약직은 해당사항 없다"라며 씁쓸해했고, 정직원들의 일상적인 대화를 지켜보며 "같은 사람이고 싶다"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결국 장그래는 오상식에게 "평소대로만 하면, 이대로만 하면 정직원이 되는 거죠?"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오상식은 "안될 거다. 대학 4년, 어학연수 다녀온 사람들도 많고 그 사람들도 취직 못해서 고통 받고 있어. 그들이 그 시간에 지불한 비용과 노력을 생각해본다면 취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게 당연할지도 몰라"라며 적나라한 취업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오상식은 "회사의 매뉴얼은 철옹성 같아. 네가 끼어들 틈은 없을 거야"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이에 장그래는 "내 인프라인 줄 알았는데 잠깐 빌린 거였구나"라며 씁쓸해했다.

이후 오상식은 "욕심내지 마"라고 충고했고, 장그래는 "욕심도 허락받아야 되는 겁니까. 계약직, 정직원 신분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계속 일을 하고 싶은 겁니다. 차장님하고 과장님하고 대리님하고 우리 같이, 계속"이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오상식에게도 장그래에게 희망을 주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오상식은 과거 대리로 일할 때 여사원이었던 이은지가 장그래에게 겹쳐보였기 때문. 오상식은 "은지 때보다 더 어려운 시대잖아. 대책 없는 희망이 무책임한 위로가 무슨 소용이야"라며 속상해했고, 선차장(신은정)은 "저는 그 대책 없는 희망, 무책임한 위로 한 마디 못 건네는 세상이라는 게 더 무섭네요. 대책 없는 그 한 마디라도 절실한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또 앞으로 장그래가 회사에서 스펙이 아닌 능력만으로 인정을 받고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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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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