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박스] 엄마의 밥상이 그리운 당신에게…김범수 '집밥'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어느덧 '변신의 귀재'가 된 가수 김범수가 랩과 목소리를 함께 실었다. '집 밥'이라는 따스한 주제 속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쳐냈다.

김범수의 정규 8집 'HIM(힘)'이 21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타이틀곡 '집 밥'을 비롯해 '눈물나는 내 사랑' '상남자' '띠동갑' 'CASANOVA(카사노마)' 등 13곡이 담겼다.

'집 밥'은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함께 긱스의 랩으로 문을 열었다. '기다려지지 않는 퇴근길/ 길거리엔 온통 어색한 멜로디/ 시간을 빠르게 걸어가/ 내린 비 뒤에/ 맑은 날을 기다리고 있네' 등의 가사가 일상을 천천히 그렸다.

이어 김범수는 가벼운 리듬 위에서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음의 높고 낮음을 오가며 뛰어난 가창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현실을 맞닥뜨린 청춘들의 힘겨운 삶을 노래하며 집 밥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가사의 내용처럼 다양한 국적의 청춘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함됐다. 후반부에서는 김범수가 직접 어머니께 연락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집 밥'은 힙합듀오 긱스가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 피처링에 참여한 이희선 여사는 실제 김범수의 어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범수는 인터뷰에서 "'집 밥'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 난 것 같다. 웰빙이나 웰메이드처럼 웰을 많이 썼다면 지금은 이 계기를 돼 집밥이라는 단어 자체가 트렌드는 아니지만 문화 속에서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치유와 충족되는 단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범수의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김범수가 직접 프로듀싱과 곡 제작에 나서며 김범수의 가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특별한 앨범이다"며 "김범수의 색다른 모습과 2년여간 정성을 쏟은 새로운 음악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HIM'의 오프라인 음반은 오는 24일 발매될 예정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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