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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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4역 JYJ, 그룹 그 이상의 브랜드

기사입력 2014.11.20 08:00

김승현 기자
JYJ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JYJ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김승현 기자] JYJ의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가수' 외에도 '배우'의 타이틀을 꿰찬 멀티플레이어다. 이는 그룹과 개별 활동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다.

먼저 김재중은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MBC '트라이앵글'에서는 망가짐도 불사하면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김재중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JYJ 일본 돔 투어 콘서트 '이치고 이치에'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첫 주연작이었기에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도움이 됐다. 차기작에서는 또다른 면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유천 또한 영화 '해무'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그는 "첫 영화였기에 영평상의 가치가 와닿지 않았다. 시상식 후 최민식과 식사를 함께하면서 그 의미를 느꼈다. 감사할 뿐이다"며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두 형들과 달리 특색있는 목소리로 뮤지컬계에서 성장하고 있는 김준수는 올해 '디셈버', '드라큘라' 무대에 오르며 희열을 느꼈다. 그는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내 이력에 이러한 좋은 작품을 추가해 기분이 좋고, 앞으로 정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들은 따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고, 또 같이 JYJ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열린 콘서트를 앞두고 박유천은 "전날 긴장을 많이 했지만, 한결같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세 멤버와 함께하는 무대는 늘 안식처의 느낌이 나, 위로를 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JYJ는 이날 열린 콘서트에서 가창과 퍼포먼스의 조화를 이뤄냈고, 능숙한 일본어 실력으로 농담을 곁들이며 팬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그 요인을 입증해 보였다. 일각에서 일본 내 한류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반기를 든 것이다.

김재중은 "K-POP 아티스트로 한류를 타면서 일본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현지의 시스템을 토대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진출하는 아티스트와 다른 면이 있다"면서 "외국 그룹이지만 일본에서 일본어로 무대를 시작했기 때문에 색다르지 않을까 싶다"며 현지화 전략이 통했음을 귀띔했다.

또 제2의 JYJ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딱히 전할 것은 없지만, 처음부터 과장된 모습이나 스타다운 큰 스케일로 보여드리는 것이 멋진 모습은 아니다.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맞추며, 음악적인 고민을 시작하면서 그 몸집을 키워나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며 뼈 있는 충고를 남겼다.

한편 이날 도쿄 돔 투어를 성료한 JYJ는 오는 12월 13~14일 오사카돔 공연, 같은 달 23~24일 후쿠오카 야후돔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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