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이승철의 부당한 억류와 입국 거부 소식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전 이승철은 보도종합채널 YTN과의 인터뷰에서 독도 관련 발언을 했던 배우나 가수의 활동을 사전에 막기 위한 '독도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철은 이날 인터뷰에서 "독도 블랙리스트는 있다고 생각한다. 입국심사대에 서자마자 내 신상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아무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가수인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 활동에는 지장이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을 맡게된 것 같다. 독도지킴이, 알리미 역할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철은 '그날에' 곡을 무료배포한 것에 대해서는 "이 곡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한국의 통일문제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전 세계인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한국과 일본이 하루빨리 평화와 화합을 해 따뜻한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한일관계의 개선을 기원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독도에 입도해 통일송 '그 날에'를 독도 현장에 발표하고 즉석 음악회를 가져 국내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이승철은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남북한의 공통된 관심사 중 하나라고 판단해 독도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철은 9일 오전 일본 현지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출국사무소에 4시간정도 억류됐다. 당시 출입국사무소 측은 자세한 설명없이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만을 언급하며 이승철의 입국을 막아 논란이 됐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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