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이 자신의 정치는 죽이는 것이 아니라며 역적 김택을 살려두는 관용을 베풀었다 ⓒ SBS 방송화면
▲ 비밀의 문
[엑스포츠뉴스=임수진 기자] '비밀의 문' 이제훈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권력을 지켰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청나라 사신 앞에서 위기에 처했던 이선(이제훈 분)이 기지를 발휘해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며 왕세자 자리를 지키는 내용이 방송됐다.
김택의 함정 때문에 위기에 처했던 이선은 오히려 김택의 함정을 발판 삼아 자신을 왕세자에서 밀어내려던 김택을 역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청나라 사신 앞에서 무릎 꿇은 이선이었지만 자신이 적은 북벌에 관한 글들을 "청나라의 문화를 탐하려는 것이었다. 서로의 문화를 탐하자. 그리고 청나라 군대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적혀있다. 그 글에 적힌 신무기로 더욱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청나라 사신들을 설득했다.
이제훈의 설득이 통했다. 청나라 사신들은 영조를 만나 "원안을 받아들이겠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른다면 달라진 조선을 기대하겠다. 이런 왕세자를 끌어 내리려는 세력이 있다"며 영의정 김택을 고발했고 김택은 역적이 되어 영조 앞에 섰다.
영조는 김택을 벌할 권력을 이선에게 건넸다. 임금의 검을 받아 든 이선은 김택의 목을 베지 않았다. 김택을 풀어준 이선은 "대감을 죽이지 않겠다. 대신 삭탈관직을 하고 도성에서 내쫓겠다"고 말하며 "내 정치는 죽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뜻을 밝혔다.
이선이 김택을 살려두자 영조의 실망감이 더해졌다. 그런 영조에게 이선은 "내 권력과 정치는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청나라 사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왕세자의 체통 보다 백성들을 먼저 걱정한 이선은 자신을 제거 하려는 정적 또한 살려두었다. 과연 이러한 왕세자 이선의 권력이 왕세자를 밀어내려는 세력에 맞서 어떻게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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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