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차트] 환대와 외면…묵묵히 나아간 MC몽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계속된 독주에 제동이 걸리며 가요계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주 월요일 공개된 가수 MC몽의 앨범이 한 주를 뜨겁게 달궜다. '뜨거운 감자'였던 MC몽은 많은 난관 속에서도 지난주 가장 사랑받은 음원이 됐다. 에픽하이의 '헤픈엔딩'과 비스트의 '12시30분'이 유일하게 지난주 멜론 주간차트에서 상위 10위권 내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지난 3일 MC몽의 정규 6집 'MISS ME OR DISS ME(미스 미 오어 디스 미)'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비롯해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마음 단단히 먹어' '도망가자' 등 총 13곡이 담겼다. MC몽은 이번 앨범에서 13곡 모두 작사에 참여했으며, 5년 공백기 동안의 자신의 이야기들로 담아냈다.

5년 만에 자숙의 시간을 끝내고 가요계로 복귀한 MC몽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내가 그리웠니'를 비롯한 MC몽의 정규 6집 수록곡은 발매 7시간 만에 멜론, 엠넷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몽키3, 싸이월드 등 음원사이트 10곳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는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MC몽은 이후 일주일간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결국 주간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주 멜론 주간차트에서 '내가 그리웠니'가 1위,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이 2위, '마음 단단히 먹어'가 3위, '죽을만큼 아파서 Part.2'가 4위, '도망가자'가 5위, New York'가 6위, '고장난 선풍기'가 7위, 'Whatever'가 9위를 각각 기록했다.

MC몽 측은 음악을 그리워하던 팬들을 위해 방송활동을 배제한 채 음악 만으로 복귀활동의 첫 발을 내딛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높은 관심 속에서도 가요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MC몽의 음원이 이번주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몽의 등장과 함께 에픽하이의 '헤픈엔딩'과 비스트의 '12시30분'은 지난주 다소 주춤했다. 에픽하이의 '헤픈엔딩'은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 지난주 MC몽에 정상을 내주며 7위에 올랐다. '헤픈엔딩'과 'BORN HATER'에 이어 3위를 기록하던 비스트의 '12시 30분'은 10위를 기록했다.

21일 0시 에픽하이는 더블 타이틀 곡인 '헤픈엔딩'과 '스포일러'를 비롯해 '막을 올리며', '부르즈 할리파', '신발장' 등 총 12곡이 담긴 정규 8집 '신발장'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후 꾸준히 음원차트 정상을 지켰다.  god, 바비킴, 슈퍼주니어, S, 알맹, 거미,2AM 등 수 많은 가수들이 음원을 공개했음에도 음원차트 맨 꼭대기의 이름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MC몽의 컴백 돌풍까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그간 비스트의 '12시30분'이 꾸준히 에픽하이를 위협하며 몇몇 음원사이트에서 역주행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번에는 에픽하이와 함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에서도 MC몽의 '내가 그리웠니'가 11월 1주차(11월 03일~11월 09일) 주간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MC몽의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이 2위, '마음 단단히 먹어'가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죽을만큼 아파서', 5위는 '도망가자'가 차지하며 차트 상위권을 형성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