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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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이어 신화용 부상…포항에게 불운한 11월

기사입력 2014.11.09 20:01

김형민 기자
울산전에서 부상을 당한 포항 신화용 골키퍼 ⓒ 포항 구단 제공
울산전에서 부상을 당한 포항 신화용 골키퍼 ⓒ 포항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마지막 단추 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잇다른 부상의 악재로 생긴 난국을 어떻게 헤쳐 갈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포항은 9일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주전 수문장 신화용을 잃었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 골문을 지킨 신화용은 전반 39분 안진범의 슈팅을 선방하던 장면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더 이상 경기 소화가 어려워진 신화용은 결국 후보 골키퍼 김진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남은 시간 신화용이 빠진 포항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도 결과지만 앞으로의 3경기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신화용이 빠지면서 골문 운영에 고민이 생겼다. 2위 도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에 힘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선방들을 해냈던 신화용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가 변수로 남았다.

두 번째 부상로 인한 이탈이다. 11월 상위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된 이후 포항은 경기당 주전 선수 1명식을 잃었다. 지난 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고무열의 부상이 큰 타격이 됐다. 전반 41분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가 발목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고무열의 출전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동하고자 했던 황선홍 감독의 구상도 틀어졌다.

마지막 3경기를 앞두고 포항의 살림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대안들을 찾기가 힘든 상황에서 신예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전망이다. 공격에 생긴 고무열의 빈 자리는 이미 강상우, 신영준이 메우는 것으로 예고됐다. 골문도 부상에서 회복한 김다솔과 울산전에서 교체 활약한 김진영 가운데 한 명을 택할 예정이다.

포항은 오는 15일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역시나 쉽지 않은 일전에서 선수 기용에 어떤 결단을 내려 위기를 돌파할 지 행보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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