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더비는 노련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패기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 대결도 관심이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 더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오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프리메라리가 특성상 엘 클라시코의 승패는 곧 우승과 직결된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치렀던 두 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모두 패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을 놓쳤다. 반면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는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시즌 초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각오를 밝힌 양팀의 감독들은 도발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발언을 통해 라이벌전의 무게감을 전달했다.
지난 시즌 엘 클라시코를 한 차례 경험해봤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나는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는 것을 좋아한다. 내일 선발 라인업도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미 지난해 세르히오 라모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깜짝 출전시켰던 경험이 있는 안첼로티 감독의 노련한 신경전이었다.
그는 새롭게 변한 바르셀로나에 대해 "감독이 바뀌었지만 전술은 더욱 공고해졌다. 엘 클라시코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며 "그래도 약점을 찾아내 경기에 임하겠다"고 자신했다.
관심인 루이스 수아레스의 출전 여부에 관해 "수아레스가 엘 클라시코를 뛴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면서도 "그의 출전이 우리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지도자로 처음 엘 클라시코를 경험하게 될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도 "우리는 언제가 같은 스타일의 축구를 할 것이다. 장점과 약점을 빨리 파악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4-3-3으로 나오든 4-4-2로 경기하든 내가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항상 같은 시스템을 기본으로 우리 경기를 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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