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승기, 전북 공격 '혈류' 뚫었다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돌아온 이승기가 혼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현대의 선두 질주를 책임졌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4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이승기는 최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무릎 부상을 입었던 이승기는 지난 울산 현대와의경기에서 복귀해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실었다. 상승세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도 이승기가 선발 출격했다. 최강희 감독은 "부상을 완전히 털고 몸상태도 좋고 체력적으로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전반전부터 이승기는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초반 양 팀 간의 공방전 안에서 이승기는 공격에 물꼬를 트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전반 36분 선제골이 이승기의 발 끝에서 만들어졌다. 이승기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히 골문 앞 한교원에게 배달했고 한교원이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격포인트의 감을 잡은 듯 이승기는 내친김에 직접 마무리도 했다. 2분 뒤 왼쪽에서 이재명이 올려준 크로스를 몸을 날리는 헤딩골로 결정지었다.

후반전에도 이승기의 활약은 이어졌다. 공격 2선에서 움직임과 패스로 공격에 물고를 텄다. 후반 20분에는 뒤로 교묘히 흘려주는 패스로 공격 전개를 돕기도 했다. 이승기 등의 활약으로 전북은 2-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2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던 아쉬움을 달랬다. 중심에는 닥공의 혈류를 뚫은 이승기의 활약이 있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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