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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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크리스말로윈', 마이너 장르의 대중화 성공했다

기사입력 2014.10.16 08:35 / 기사수정 2014.10.16 10:12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서태지가 새로운 흥행 공식을 창조했다.

서태지는 16일 오전 0시 발표한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타이틀곡이자 선공개곡인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으로 국내 10개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곡은 발매와 동시에 리스너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멜론, 소리바다, 엠넷, 올레뮤직, 벅스, 지니, 싸이월드뮤직, 다음뮤직, 네이버뮤직, 몽키3 등 국내 10개 전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   

'크리스말로윈'은 서태지가 그려낸 동화 같은 이야기로써, 크리스마스 산타와 할로윈 괴물이라는 선과 악의 정형화된 이미지와 역할을 뒤집어, 세상에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산타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달콤한 약속인 "요람부터 무덤까지"라는 가사로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함으로써 시대와 호흡하는 뮤지션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 곡은 하우스(House) 비트에 트랩(Trap)과 덥스텝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로울(Growl) 등 다양한 사운드 실험이 촘촘하게 배치된 노래다. 하지만 한 두번 만에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선명한 후렴구 멜로디 훅을 통해 대중성을 동시에 갖췄다.

최근 듣기 편한 음악이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롱런해왔던 것과 비교할 때, '크리스말로윈'의 올킬 행보는 이례적 흥행으로 평가된다. 강렬한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전면에 배치된 새로운 사운드의 '크리스말로윈'은 이 곡은 그 동안 랩, 힙합, 메탈 등 마이너한 장르를 대중화시키면서 서태지의 파워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또 '일렉트로닉의 리얼 사운드 표현'이라는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성공시키고 이를 흥행까지 연결시킨 서태지를 통해 새로운 실험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치와 평가치가 높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 비디오는 서태지 밴드가 주인공이 된 밴드 버전으로, 서태지와 함께 TOP(기타), 강준형(베이스), 최현진(드럼), 닥스킴(키보드)등의 멤버들이 흥겨움과 긴장이 뒤섞인 강렬한 모습으로 연주하며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닥스킴은 초반 음악의 시작과 함께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는 손, 초점을 잃은 눈빛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누리꾼들로부터 신스틸러로 조명받고 있다.

밴드 버전 뮤직 비디오에 이어, 스토리와 드라마가 포함된 '크리스말로윈' 본편 뮤직 비디오는 오는 18일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진행하는 생중계 라이브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서태지가 전하는 5년만의 신보 '콰이어트 나이트'는 오는 20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한다. 이에 앞서 현재 교보핫트랙스, 인터파크, yes24, 이티피샵 등 주요 온라인 음반 판매점에서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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