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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올해도 이루지 못한 '토종 10승'

기사입력 2014.10.15 21:58

나유리 기자
문성현 ⓒ 엑스포츠뉴스DB
문성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토종 10승'은 올해도 불발됐다.

넥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역전승을 거뒀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면 이날 선발 투수였던 우완 문성현의 강판이다.

경기전까지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5.63을 마크하고 있었던 문성현은 데뷔 첫 10승 사냥에 나섰었다. 2011년에 5승(12패), 2013년에 또다시 5승(4패)에 그쳤던 그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두자릿수 승수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를 마쳤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뜻밖의 변수가 문성현의 발목을 잡았다. 바로 부상이다. 1회초 넥센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며 3-0으로 앞선 1회말, 첫 타자 황재균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가뿐하게 출발했지만 정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2사 주자 1,3루 위기에서 박종윤의 땅볼 타구가 문성현의 글러브를 지나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여기에 문규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3-3 동점까지 내줬다. 그런데 이때 문성현이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박종윤의 타구 처리를 시도했던 당시와는 상관없이 투구 도중 이미 통증을 느낀 상황이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코칭스태프는 빨리 결단을 내렸다. 포스트시즌을 눈 앞에 둔 만큼 굳이 무리하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있었다.

결국 문성현이 아웃카운트 2개 잡고 마운드를 물러나 넥센의 토종 10승 꿈은 올 시즌에도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넥센은 이제 올 시즌 단 한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 오는 17일 목동 SK전에서는 헨리 소사가 등판한다.

지난 2009년 이현승(현 두산) 이후 히어로즈의 토종 투수가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적은 없다. 문성현 외에도 오재영과 강윤구 등이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각각 5승,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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