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파죽의 5연승이다. LG가 잠실라이벌 두산을 꺾고 가을야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15-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5연승을 내달리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즌전적 62승2무61패다. 반면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은 1패를 추가하면서 4강 진출 탈락을 확정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얻었다. 두산은 3회말 최주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터진 3번 김현수의 우중월 선제 2점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곧바로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4회초 4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이병규(9)과 손주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최경철의 스퀴즈 번트 때 3루주자 이병규가 홈을 밟아 1점을 만들었다. 이후 LG는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와 박경수의 스퀴즈 번트로 3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 쐐기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최경철과 박경수, 박용택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최승준은 두산 김명성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LG는 9회 대타 정의윤의 희생 플라이로 15점째를 뽑아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후 윤지웅, 정찬허, 신재웅 등이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 역시 상·하위 타순 가리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전원 안타는 물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도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4회에 4점, 8회에 10점을 뽑아내며 두 차례 빅이닝을 만들어 상대 기를 죽였다.
반면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는 3⅔이닝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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