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출연진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개구쟁이들은 낯선 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안방인냥 자유롭게 뛰어놀았다. 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시선에는 애정이 진하게 묻어 있었다.
8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육아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기자간담회에는 김소현-손준호-손주안 가족, 리키김-류승주-김태린-김태오 가족, 김정민-타니 루미코-김담율 가족, 김태우-김애리-김소율-김지율 가족이 참석했다.
여타 행사와 분위기가 달랐다. 시끌벅적한 아이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볐고 부모들은 서로 안부를 주고 받는 와중에도 이들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포토타임에 부모들은 아이를 안고 포즈를 취했고 행사장 내의 사람들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렇게 유쾌하고 시끌벅적했던 제작발표회 1부가 끝났고, 2부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간이 놀이터에 자리잡았고, 무대는 아이들의 퇴장으로 조용해졌다. 리키김은 "천국이다. 행복하다"고 농담을 건넸다.
취재진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아도 이들의 시선은 아이들의 실시간 모습을 담은 모니터로 향했다. 리키김, 류승주 부부,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자주 모니터를 응시하며 멀리서나마 아이들을 살폈다.
지난 1월 방송을 시작한 '오마베'는 부모들에게 추억을 안겼고, 반성의 장이 됐다.
김정민은 "3형제 아빠로서 첫째와 둘째를 키우면서 '이 정도의 아빠는 없을거야'라고 자부했는데, 모니터를 하다보니 실망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며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방법 등을 배우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유익한 시간이다"고 장점을 전했다.
손준호는 "1년 가까이 방송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멀게만 보이는 아이의 장래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고, 더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개구쟁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한결 같았다.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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