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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극장가 복병 등장…'애나벨' 개봉 3일만에 제작비 10배 수익

기사입력 2014.10.07 11:33 / 기사수정 2014.10.07 11:33

박지윤 기자
영화 '애나벨' 메인 포스터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영화 '애나벨' 메인 포스터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할리우드 공포영화 '애나벨'이 10월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지난 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애나벨'은 주말 3일간 32만 77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41만 3841명을 기록, 개봉 외화 중 박스오피스 1위, 전체 순위 4위에 올랐다. 특히 정우성 주연의 영화 '마담 뺑덕'보다 개봉 첫 주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 강세를 보였다.

또한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애나벨'은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 372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불과 80만 달러 차이로 1위를 바짝 뒤쫓았다. 전 세계 수익은 6020만 달러(약 641억원). 알려진 '애나벨'의 제작비는 600만 달러 수준으로, 개봉 3일만에 제작비 1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흥행파워를 증명했다. '컨저링', '인시디어스' 등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천재 감독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아 다시 한 번 '컨저링'의 흥행신화를 재현하고 있다.

'애나벨'은 선물 받은 인형에 얽힌 기이한 현상과 마주하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영화로 '컨저링'의 1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spin-off)이다. '컨저링'에 등장해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일명 '컨저링 인형' 애나벨을 주인공으로 해 '컨저링' 사건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보여준다.

'컨저링'과 마찬가지로 잔인한 장면 없이 무섭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R등급을 판정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판정 받아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임을 입증했다. '컨저링'이 10대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애나벨' 역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으면서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예상대로 개봉 후 특히 10대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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