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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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선수들은 잘했다…한국, 5회 연속 2위 '목표 달성'

기사입력 2014.10.04 14:58

조용운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대회 조직위의 아마추어적인 대회 진행에도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한국 선수단이 정구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치열했던 인천아시안게임을 마쳤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90개 달성은 실패했지만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로 총 23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5회 연속 2위를 수성한 한국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마지막날까지 인천 하늘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개최국인 한국은 36개 전 종목에 선수 831명, 임원 237명 등 총 1068명으로 구성돼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지난 1998 방콕 대회 이후 줄곧 종합 2위를 놓치지 않았던 한국은 이번 대회도 중국의 독주를 견제하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초 기대하지 않았던 우슈에서 첫 금메달이 나온 가운데 메달전략종목으로 설정했던 양궁과 태권도, 사격, 펜싱, 볼링, 골프, 테니스에서 메달을 쓸어담았다. 전통적인 메달밭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으로 나눠지며 더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약점으로 여겨졌던 컴파운드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변함없는 양궁 강국을 자랑했다.

대회 초반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를 이끈 종목은 펜싱이었다. 금메달 8개에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펜싱은 지난 광저우 대회(금7)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며 역대 최고의 모습을 과시했다.

투기 종목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런던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태권도가 금메달 6개를 기록하며 실추됐던 명성을 되찾았고 유도도 금메달 5개를 비롯해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메달의 성과를 거뒀다. 우슈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효자종목 투기에 이름을 올렸다.

구기종목의 선전도 눈부셨다. 4대 프로스포츠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야구는 당연하게 금메달을 가져갔고 남자 축구와 남자 농구는 종료 직전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드라마 같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배구도 20년 만에 정상에 올라 프로스포츠의 명예를 회복했다.

다만 수영과 육상과 같은 기초 종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박태환(25·인천시청)을 제외하고 아직 아시아 정상에 도전할 만한 수영 인재를 찾지 못했고 육상에서도 종목 다양성에는 성공했지만 노골드에 그쳐 육성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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