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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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완벽했던 女배구, 김연경 아닌 팀으로 이겼다

기사입력 2014.09.30 20:52 / 기사수정 2014.09.30 21: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닷새 전 한일전 승리는 김연경의 힘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여자배구가 원팀으로 일본을 가볍게 제압하며 중국과 결승전을 앞두게 됐다.

이선구 감독이 이끈 여자배구 대표팀은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4강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태국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중국과 오는 10월2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이 결승에서도 중국을 잡으면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 8강에서 홍콩을 가볍게 제압한 대표팀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대회 전 AVC컵과 그랑프리를 다녀오며 우려됐던 체력문제도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과 준결승은 대표팀의 상승곡선이 최대치까지 올라왔음을 증명한 경기였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만나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던 만큼 자신감에 차 있던 대표팀은 준결승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일본을 재차 잡았다. 

서브부터 공격, 리시브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었고 일본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선구 감독은 이번 대회 일본의 서브리시브가 가장 좋다고 평가했지만 이날 김희진의 서브는 상대의 수비를 맘껏 흔들었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송이와 김희진이 버틴 블로킹은 일본에게 벽처럼 다가왔다. 2세트 중반 2~3차례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서는 장면은 관중들의 탄성을 끌어내기 충분했다. 간혹 일본의 스파이크가 통해도 김해란의 디그는 상대의 의욕을 뺏기 충분했다.

일본이 먼저 흔들림에 따라 공격도 술술 풀렸다. 김연경은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뛰어난 공격력을 재차 발휘했다. 지난 경기에서 26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22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김연경뿐만 아니라 이효희의 화려한 토스워크에 따라 박정아(15득점)와 김희진(11득점)까지 가세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가볍게 결승에 대비한 리허설을 끝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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