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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전의 날' 하루 앞둔 손연재, 차분하게 준비

기사입력 2014.09.30 11:36 / 기사수정 2014.09.30 15:11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9일 오전 공개된 오전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손연재가 29일 오전 공개된 오전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20, 연세대)가 대회를 하루 앞두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임했다.

손연재는 30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서운고등학교에서 오전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훈련은 비공개로 결정됐다. 선수 보호차원을 위해 연습 공개는 짧게 진행됐다.

손연재와 리듬체조 대표팀은 예정시간보다 서운고등학교에 늦게 도착했다. 손연재는 서운고 2층에 마련된 매트에서 전담 물리치료사인 송재형 송피지컬트레이닝 원장에게 마사지를 받았다. 그의 연습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연재는 지난 27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그는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6일 동안 이어진 세계선수권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에 도착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손연재를 비롯한 대표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 이들이 적응 훈련을 가질 시간은 이틀 밖에 없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의 관계자는 "인천에 도착했을 때 피곤한 상태였지만 되도록 푹 자려고 하고 컨디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후반부 최고의 관심사는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종목이다. 높은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서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이른 오전부터 손연재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들은 학교 건물 입구와 복도 등에 모여 '손연재'를 연호하며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30일 오전, 인천 서운고 학생들이 손연재를 기다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30일 오전, 인천 서운고 학생들이 손연재를 기다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도착 예정 시간보다 다소 늦게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학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손연재는 학생들의 환호에 미소로 답하며 훈련 매트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대표팀의 맏언니인 김윤희(22, 인천시청)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호에 답례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는 컨디션 회복 및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다. 손연재는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점은 많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온 국민이 바라고 있고 스스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겨내야 할 것 같다. 관중의 호응이 경기가 끝나고 있으면 괜찮다. 하지만 중간이나 시작하기 전에 있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이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듬체조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를 시작하기 직전, 선수의 집중력을 위해 관중들의 절제된 매너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손연재는 10월 1일,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를 치르고 2일에는 개인종합 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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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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