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12년 만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리던 한국 배드민턴이 인도네시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야산-세이타완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12년 만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다. 4강까지 가는 길은 순조로웠다.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와 유연성은 32강부터 홍콩과 인도네시아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또 다른조 김기정과 김사랑도 4강에 진출, 금메달을 두고 집안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그러난 전날(27일) 열린 4강전에서 김기정과 김사랑이 인도네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얻는 데 그쳤다.
대망의 결승전. 김기정과 김사랑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인도네시아 야산-세이타완(세계랭킹 2위)과 이용대-유연성이 만났다. 앞서 여러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 두 팀. 이날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자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인도네시아였다. 한국은 3세트 후반 실책으로 결정적인 점수를 뺏기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2년 만에 노리던 금메달의 꿈도 멀어져 갔다.
임지연 기자 jylil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