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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女 핸드볼, 카자흐 꺾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4.09.28 17:28

김승현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1-30으로 제압했다.

김온아(인천시청)의 7m 드로우 성공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한국은 신체 조건을 활용한 상대의 플레이에 애를 먹었다. 기동력을 활용한 빠른 패스 플레이로 맞선 한국은 피봇(PV)을 주무기로 내세운 카자흐스탄과 팽팽한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양팀은 골키퍼의 선방과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경기는 카자흐스탄이 도망가면 한국이 동점을 만드는 양상으로 엎치락뒤치락 흘러갔다. 한국은 전반 16분 우선희가 이날 네번째 득점을 기록하면서 10-9로 처음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상대 선수의 2분 퇴장까지 맞물렸고, 수적 열세를 노린 한국은 빠른 공수 전환 능력을 발휘했다. 정지해(삼척시청)와 이은비(부산시설공단)의 속공 득점을 묶어 순식간에 14-9로 달아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4~5점차로 점수 차이를 유지한 한국은 전반에만 7골을 기록한 알렉산드로바를 위시로 한 카자흐스탄의 추격을 뿌리치고 20-1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알렉산드로바는 한국 수비를 헤집으며 위협을 가했다. 카자흐스탄의 반격으로 21-19로 쫓긴 한국은 상대 선수의 2분 퇴장으로 인한 공백을 노렸고, 우선희가 탁월한 골결정력을 뽐내며 27-21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카자흐스탄은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한국은 우선희와 심해인(삼척시청) 등이 상대의 균열된 수비를 철저하게 노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전의를 상실한 카자흐스탄을 몰아 붙였고, 후반 20분경에는 10점차 우위를 점하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교체 선수를 대거 투입한 한국은 잔여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중국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에 펼쳐지는 결승에서 격돌한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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