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보는 눈이 없으면 산만해."
삼성, 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대표팀과 LG의 평가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한 연습 경기로 생각했는데 '덩어리(규모)'가 커졌다"며 웃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연습 경기지만 TV 중계도 있고, 입장 관중에게는 입장료도 받는다. 류 감독은 "KBO에서는 입장 수익으로 경기장 사용료나 대표팀 비용 등에 사용한다고 하더라"라며 "중계가 들어오면 정식 경기처럼 9이닝제로 해야 한다. 중계가 없었으면 투구 수만 정해놓고 아웃카운트랑 상관없이 이닝 교대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평가전 예매를 대행한 인터넷 사이트가 서버 폭주로 다운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대박"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보는 눈 없이 우리끼리만 하면 산만하다. 팬들이 있어야 더 집중한다"며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지훈련 하는 걸 봤는데, 팬들이 1~2만명이 보고 있더라.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평가전에 관중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곧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라는 의미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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