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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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의 승률' 밴와트, '요정'으로는 부족하다

기사입력 2014.09.12 21:21

나유리 기자
트래비스 밴와트 ⓒ 인천, 권혁재 기자
트래비스 밴와트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의 '승리 요정' 트래비스 밴와트가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밴와트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이다.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이날 밴와트는 초반부터 쾌투를 이어갔다. 1회초 고종욱-이택근-서건창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후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성열과 유한준을 외야플라이로, 윤석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했다.

3회초에는 1아웃 후 박동원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고종욱을 첫타석에 이어 두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처리한 밴와트는 이택근까지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냈다. 

첫 위기는 4회에 있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는 3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밴와트에게 행운이 따랐다. 4번타자 박병호가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난 사이 3루주자 서건창이 태그업을 시도했으나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성열까지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4회를 마쳤다.

이어진 5회에서는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주자 1,3루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5회까지 투구수 76개를 기록한 밴와트는 호투를 이어갔다. 6회 고종욱-이택근-서건창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7회 선두타자 무사에 박병호에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고비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밴와트는 연달아 대타 카드를 내세운 넥센을 봉쇄했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이닝을 소화한 그는 9회에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물려준채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이날로 SK는 밴와트 등판시 10경기에서 9승 1패, 승리 확률을 90%까지 끌어올렸고, 4위 LG를 0.5경기차로 맹추격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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