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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점프·5연승 노리는 SK…에이스 김광현 출동

기사입력 2014.09.10 04:59 / 기사수정 2014.09.10 05:0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8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SK 와이번스는 후반기 반격을 다짐했다.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 선수들은 “우리는 19연승까지 해본 팀이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전력 질주한 후반기. 멀어 보이던 역전 4강 진입이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왔다.

SK는 후반기 강자다. 30경기를 치르며 18승1무11패(0.621)을 기록 중이다. 삼성과 넥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승률이다. 8위까지 쳐졌던 성적은 한 단계씩 점프했다. SK는 4위 LG에 0.5경기 뒤진 5위까지 올랐다.

SK는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4위 경쟁팀들을 연이어 울리며 챙긴 승수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었다. SK는 지난 5일 문학 롯데전 장단 18안타를 때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롯데를 울렸다. 이어진 두산과의 주말 2연전에서는 나란히 선발로 나선 트레비스 밴와트와 여건욱의 호투와 연이틀 만루포를 폭발시킨 불방망이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SK는 두산을 6위로 끌어내리고 93일 만에 단독 5위로 점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연승을 챙기며 기분 좋게 부산으로 향한 SK는 9일 4일 만에 다시 만난 롯데를 연패에 빠뜨리며 4연승을 챙겼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4위가 눈앞까지 다가왔다. SK는 10일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점프할 기회를 맞게 됐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5연승을 노린다. 김광현은 후반기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1.77을 마크 중일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4일 문학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이 도와주지 않아 승수 쌓기엔 실패했으나, 올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0개)을 세우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2.97로 끌어 내렸다.

김광현은 롯데전 세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는데,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경기는 시즌 초인 5월5일 경기 5⅔이닝 3실점이다. 롯데를 상대로 약하지 않았다. 에이스가 나서는 경기인 만큼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인데다, 5연승과 4위 점프까지 걸려있다. 이겨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SK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광현 개인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김광현은 현재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2.97)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은 전반기 17경기 평균자책점 3.49를 마크했으나, 후반기 페이스가 무섭다. 좋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김광현은 2010년 17승(7패)로 다승왕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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